비양도(飛楊島) (original) (raw)
동경 126°14′, 북위 33°24′에 위치하며, 한림읍 웅포리 해안에서 3㎞ 지점에 있다. 면적은 0.59㎢이고, 해안선 길이는 3.15㎞이다. 조선 초기에는 화살대와 죽순이 많이 나서 죽도라 부르기도 하였다. 또 한라산에서 봉이 하나 날아와 생성됐다고 해서 ‘비상(飛翔)의 섬’이라 부르기도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서산(瑞山)은 고려 목종(穆宗) 5년 6월에 산이 바다 가운데에 솟아나왔다. 산에 네 구멍이 뚫리고 용암이 솟아나와 닷새 만에 그쳤는데, 그 물이 모두 엉기어 기왓돌[瓦石]이 되었다. 10년에 상서스러운 산이 바다 가운데에 솟아나왔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현재 서산을 비양도에 비정하고 있다.
작은 화산섬으로 섬 전체가 원형을 이루고 있다. 북쪽에 높이 114m의 분석구(噴石丘)인 비양봉이 솟아 있는데, 2개의 분화구가 있다. 분화구 주변에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비양나무의 자생지가 형성되어 있어 1995년 제주도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1월 평균기온은 5.5℃, 8월 평균기온은 25.6℃, 연강수량은 1,30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