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경연예연구소] 차승원·김희애·이성경, ‘YG 배우들’ 대거 FA…지각변동 올까 (original) (raw)

배우 차승원, 김희애, 유승호, 수현(왼쪽 위 시계방향).

배우 차승원, 김희애, 유승호, 수현(왼쪽 위 시계방향).

배우 차승원, 김희애, 이성경, 유승호, 수현, 장기용, 이수혁 등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배우들이 대거 FA될 전망이다. 배우 매니지먼트 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YG 측은 17일 “본업인 음악에 집중 하기 위해 사업구조 재편을 단행, 그 일환으로 배우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YG 소속 배우들은 차승원, 김희애를 비롯해 장현성, 유인나, 정혜영, 유승호, 수현, 이성경, 장기용, 이수혁, 경수진, 한승연, 손나은, 서정연, 진경, 갈소원, 박소이, 이호정, 주우재, 이기택, 남규희, 박유나, 김현진, 김승윤 등 24명이다. 이들은 YG의 배우 매니지먼트 업무 종료 선언에 따라 자동 FA된다.

배우 이성경과 장기용.

배우 이성경과 장기용.

차승원, 김희애 등은 오랫동안 함께해온 매니저 등 스태프들과 회사를 떠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아직 계약기간이 남은 배우들에 한해서는 YG가 케어해줄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구조 조정 단행은 YG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그동안 본업 집중을 위한 사업 구조 재편에 꾸준히 힘써왔다. 2025년은 그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며 “기존 IP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신규 IP 발굴 및 육성에도 속도감을 더하게 됐다. 우리의 핵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음악 산업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면서 YG의 또 다른 성장사를 기록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배우들의 FA 전쟁으로 매니지먼트 업계 눈치 작전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승원, 김희애, 유승호, 이성경, 장기용, 수현 등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캐스팅 1순위 배우들이며 동시에 광고계에서도 숱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터라, YG와 아름다운 이별을 고한 이들의 거취에 더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투자 지원이 적어지고 불황 한파가 불어닥친 업계 상황에서 걸어다니는 ‘중소기업’ 수준의 스타들을 품을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 지는 미지수다.

배우 매니지먼트에서 손 뗀 YG는 가요 부문 사업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YGX를 글로벌트레이닝센터로 흡수하고 그 전문성과 역량을 내재화했으며, 10명 내외였던 내부 프로듀서진을 50여 명까지 확대해 제작 시스템을 더욱 보강했다.

지난해 4월 정식 데뷔한 베이비몬스터의 월드투어 프로젝트, 트레저 새 앨범 발매와 10월 월드투어, 올해 컴백과 동시에 월드투어를 시작하는 블랙핑크의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전언이다. 또한 15주년 기념 투어를 성공적으로 전개중인 2NE1 활동 등 YG가 보유하고 있는 메가 IP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협업도 다각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