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48세 엄기준 “♥아내한테 애교 多…글램핑서 프러포즈해” (편스토랑) (original) (raw)
KBS2 ‘모두의 한 끼-편스토랑’
지난해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 배우 엄기준이 자신의 프러포즈 일화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KBS2 ‘모두의 한 끼-편스토랑’ (이하 ‘편스토랑’)에는 윤종훈이 절친 엄기준, 봉태규, 하도권을 집으로 초대했다.
지난주 정갈한 요리실력으로 화제를 모은 윤종훈. 그는 이날도 새신랑 엄기준을 위해 기력에 도움 될 낙지 요리를 준비했다. 밀가루로 낙지를 씻기 시작한 윤종훈은 자신의 요리에 대해 “연말에 뜨끈뜨끈하고 비 오는 날 찰떡궁합인 갈낙샤브샤브전골”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샤브샤브와 전골 중간 선상에 있는 요리”라고 덧붙였다.
본격 요리에 나선 윤종훈은 요리의 근본인 육수부터 직접 만들었다. 그는 한식대가 답게 얼려놓은 파 뿌리와 물 2L, 디포리, 건표고, 다시마 등을 넣고 육수를 끓이기 시작했다.
그런 다음 배추와 고리를 겹겹이 쌓은 후 단면을 잘라 플레이팅을 하고, 한쪽에는 무와 양파와 예쁘게 칼질한 표고버섯을 올려 요리의 정갈함을 더했다. 이를 본 MC 붐은 “정갈종훈”이라고 별명을 지어줬다.
KBS2 ‘모두의 한 끼-편스토랑’
이어 윤종훈은 면포위에 육수를 부으며 “육수를 깔끔하게 하기 위함이다. 아무리 채에 거른다고 해도(완벽하게 맑은 국물이 되진 않는다)”며 섬세함을 보였다. 완성된 육수를 본 패널들은 “불순물이 하나도 없다. 1급수다”라며 감탄했다.
이후에도 윤종훈은 양념장을 만들 때 직접 만든 다시마 기름을 넣어 감칠맛을 더하는 한식대가의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이연복은 윤종훈에게 “한식을 제대로 배운 티가 난다”고 칭찬했다.
그렇게 윤종훈은 낙지에 양념을 묻힌 후 준비해둔 재료와 육수 위에 올렸다. 그 위에 다시 한번 양념장을 얹어 윤종훈표 ‘갈낙샤부샤부전골’이 완성됐다. 이때 엄기준이 등장했다. 엄기준은 윤종훈의 집이 익숙한듯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왔다. 엄기준과 만난 윤종훈은 그를 꼭 안으며 반가움을 표했다. 그러더니 “형 얼굴이 엄청 좋아졌네요”라고 물었고, 엄기준은 “살쪘다”며 새신랑의 너스레를 보였다.
이어 봉태규와 하도권도 비밀번호를 누르고 등장했다. 윤종훈은 “저희는 서로서로 집 왕래도 자주 하면서 지금 제 인생에서 가장 친한 형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보였다.
그렇게 식사를 시작했고, 엄기준은 윤종훈이 준비한 ‘맑은 바지락탕’을 맛본 후 표정이 굳어졌다. 이어 엄기준은 “조금 슴슴하긴 하다. 난 MSG를 좋아해서. 근데 슴슴한 것도 좋아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다음 메뉴는 윤종훈표 ‘갈낙샤부샤부전골’. 윤종훈은 형들을 위해 먹기 좋은 크기로 낙지를 자른 후 배식을 시작했다. 먼저 맛을 본 봉태규는 “어우 맛있다”며 극찬을 전했다. 이어 “나는 종훈이가 요리해 주면 간이 잘 맞아서 좋거든. 근데 이것도 간이 너무 잘 맞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맛을 본 엄기준은 “슴슴해”라며 단호함을 보여 윤종훈을 당황케 했다. 이를 본 류수영은 “이름이 엄기준인 이유가 있다”며 함께 안타까워했다.
KBS2 ‘모두의 한 끼-편스토랑’
이후 연애 관련 이야기가 물으 익었다. 이때 하도권은 “종훈이는 술 취했을 때가 귀엽다. 애교부리고”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에 엄기준도 “남자는 애교가 좀 필요한 것 같다”며 공감했다. 이를 들은 봉태규는 “형(엄기준)은 애교 없지 않냐”고 물었고, 엄기준은 “여자친구(아내)한테는 있지”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도권은 “형이 하는 애교가 상상이 안 된다. (주단태의 표정으로) ‘나 귀엽지?’이러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윤종훈은 “형 이따 불려가서 혼난다”고 눙을 치며 웃었다.
또 하도권은 엄기준에게 “형은 이제 새신랑인 거 아니냐”고 물었고, 봉태규 역시 “형 이제 유부남이네. 형은 결혼 안 할 줄 알았는데”라며 의아해했다. 이어 봉태규는 “형은 ‘(혼자 사는) 지금 상태가 좋다’고 하지 않았나. 우리가 보기에도 좋아 보였다. 형은 크게 결혼 생각 없는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윤종훈은 “난 중대발표 있으면 형들한테 먼저 알릴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엄기준은 “나도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한 다음날 종훈이한테 알렸다. 바로 여자친구 사진을 보여줬다. 오히려 가족보다 먼저 알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엄기준은 자신의 프러포즈 썰을 풀었다. 그는 “일단은 모르게 해야 하니까 펜션을 잡고, 글램핑을 안 해봤다고 해서 글램핑을 하러 갔다. 선물은 같이 간 동생 차에 넣어 놨다. 그렇게 도착한 후에 고기를 사 오라고 시킨 뒤 프러포즈를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