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l Barth’s Doctrine of the Atonement and Universalism,” Korea Reformed Journal 32 (2014): 243–91. (original) (raw)

Abstract

* This essay aims to argue that Karl Barth’s doctrine of the atonement necessarily leads to universalism. It seeks to prove the thesis by observing Barth’s reception of Anselm’s doctrine of the atonement. Barth’s doctrine of objective atonement develops as he distances himself from Anselm’s doctrine of the atonement. In his Römerbrief, Barth endorses Anselm’s idea that God who is robbed of his honor must punish those who robbed him. In Church Dogmatics I/2, Barth advocates divine freedom in the incarnation with the support of Anselm’s Cur Deus Homo. Barth holds that Anselm’s doctrine of the atonement preserves both God’s freedom and the necessity of Christ’s incarnation. The positive endorsement of Anselmian motives in Cur Deus Homo continues in Church Dogmatics II/1. Barth maintains with Anselm that the sin of humanity cannot be removed by the merciful act of divine forgiveness alone. In Church Dogmatics IV/1, however, Barth’s doctrine of the atonement diverges from that of Anselm. By over-christologizing the doctrine, Barth completes his formulation of objective atonement. He finalizes the necessity of God’s mercy at the place where Anselm firmly establishes the dignity and freedom of the will of God. In Barth’s view, God’s mercy is identified with God’s righteousness in a distinctive way where God’s mercy always takes the initiative. The change in Barth’s reception of Anselm’s doctrine of the atonement shows that Barth’s doctrine entails support for universalism. * Key words: Karl Barth, Anselm, atonement, universalism, Allversöhnung * 바르트가 보편구원론을 주장하는가 아닌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의 신학의 다른 주제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답변들이 주어졌다. 어떤 학자들은 바르트가 보편구원론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며(조셉 베티스, 존 콜웰), 다른 학자들은 그가 보편구원론자라고 주장하고(한스 우르스 폰 발타자르, G. C. 베르카워, 올리버 크리스프), 또 다른 학자들은 바르트가 그 문제에 대해서는 일부러 답하지 않고 남겨 두었으며 그의 구원론은 보편구원론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양분시키는 틀에 끼워 넣을 수 없다고 한다(T. F. 토런스, 조지 헌싱어). 본 논문은 바르트의 속죄론은 필연적으로 보편구원론에 봉착할 수밖에 없음을 증명하고자 한다. 이때까지의 학계에서는 바르트의 보편구원론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주로 그의 예정론에 집중하여 연구해 왔다. 하지만 이 논문에서는 “바르트가 안셀무스의 속죄론을 어떻게 수용하며 또한 어떻게 반대하고 있는가”를 살펴봄으로써 이 문제에 접근하고자 한다. 이 점이 이 논문의 기여이다. 『로마서 주석』에서 바르트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킨 자들을 반드시 벌해야 한다는 안셀무스의 명제를 받아들인다. 『교회교의학』 I/2에서 바르트는 안셀무스의 Cur Deus Homo의 주장을 따라 성육신에 있어서 하나님의 자유를 옹호한다.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실 수도 있고, 벌하실 수도 있는 자유를 가지신다. 하지만 인간을 구원하시기로 스스로 결정하신 이상 하나님의 지혜에 가장 맞는 방법은 오직 성육신하신 신인(神人)을 통해서 구원하시는 길이다. 이와 같은 안셀무스의 속죄론이 하나님의 자유와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필요성 모두를 잘 설명해 준다고 바르트는 믿는다. 이러한 논조는 『교회교의학』 II/1에서도 이어진다. 바르트는 안셀무스에 동의하면서, 인간의 죄는 단지 신적 용서라는 자비의 행위로만으로는 제거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바르트는 그러나 『교회교의학』 IV/1에서 안셀무스의 속죄론과 결별하기 시작한다. 속죄론을 지나치게 기독론화 함으로써, 바르트는 객관적 속죄론(혹은 보편적 화해론)의 입장으로 점점 기울어진다. 안셀무스가 하나님의 존엄과 신적 의지의 자유 모두를 확고하게 견지한 지점으로부터 바르트는 떠난다. 이제 『교회교의학』 IV/1의 바르트는 다만 하나님의 자비의 필연성만을 강조할 뿐이다. 하나님의 자비와 하나님의 정의 사이의 관계에서는 언제나 하나님의 자비가 주도권을 잡는 방식으로 역사하며, 그런 방식으로 하나님의 자비와 하나님의 정의는 일치된다고 바르트는 주장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자비와 하나님의 정의를 대등하게 보고 둘 사이의 균형을 잡는 안셀무스의 속죄론의 기본 논조를 떠난 것이다. 이렇듯, 바르트가 안셀무스의 속죄론을 수용하고 배제하는 과정을 고찰해 본다면, 후기 바르트의 속죄론은 보편구원론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 주제어: 칼 바르트, 안셀무스, 속죄론, 보편구원론, 보편적 화해론

Key takea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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